국내 창업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 판로 확대를 모색하는 「제9회 2026년 글로벌 진출 무역상담회」가 10월 15일 의왕시1인창조기업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상담회에는 경기도 소재 창업기업 24개사가 참여해 수출·유통과 해외 바이어 발굴, 현지 파트너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이러한 해외 진출 과제와 맞물려 푸드테크 기업 미스터그룹도 중국 시장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창업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면 제품 개발뿐 아니라 수출 거래처 확보와 현지 유통망 구축, 국가별 시장 환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제품 경쟁력을 갖추더라도 현지 바이어와 수입·유통사를 만나 거래 조건을 구체화하지 못하면 실제 수출로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해외 진출 과제를 논의하는 「제9회 2026년 글로벌 진출 무역상담회」가 10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의왕시1인창조기업지원센터 9층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상담회는 국내 유망 창업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 소재 창업기업 24개사가 참여했으며, 국내 무역·수출 전문기업과 해외 진출 지원기업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운영됐다. 주요 상담 분야는 국내 제품의 해외 수출과 판로 개척, 해외 바이어 및 거래처 발굴, 해외 유통·판매 채널 연계, 국가별 시장 진출, 수출입·무역 거래 등이다. 해외 유통사와 파트너사 발굴, 해외시장 진출 컨설팅 및 지원도 논의 분야에 포함됐다.
상담회 운영 측은 국내 창업기업과 무역·수출 전문기업 간 연결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식품기업에도 현지 유통 파트너와 판매 채널을 확보하는 일은 중요한 과제다. 식품은 맛과 품질뿐 아니라 보관 조건, 유통기한, 조리 편의성, 현지 표시 기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푸드테크 기업 미스터그룹은 동결건조 기술을 활용한 블럭형 소스 제품을 개발하고 중국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상담회에 참석한 미스터그룹 유혜전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짜장블럭과 카레블럭, 된장찌개블럭은 중국 해관총서(GACC) 등록을 완료했으며, 해당 제품의 수출도 여러 차례 이뤄졌다.
미스터그룹은 한국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기획과 레시피 개발, 자체 브랜드 구축, 해외 수출을 사업 방향으로 삼고 있다. 블럭형 소스 제품은 한국 음식의 조리 과정을 간소화하고, 해외 소비자가 한식을 보다 편리하게 접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군이다. GACC 등록과 기존 수출 경험은 중국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다. 그러나 제품 등록이 모든 유통 채널의 입점이나 지속적인 판매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시장 안착을 위해서는 현지 수입·유통 파트너 확보와 판매 조건 협의가 뒤따라야 한다. 그래서 이제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전략을 수립하고 단계별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미스터그룹이 추진하는 다음 단계는 중국 내 유통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다. 회사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중국 하얼빈 중앙홍그룹과 연계해 약 300개 프리미엄 슈퍼마켓에 제품을 진출시키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기존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소비자가 제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판매 채널을 확대하려는 구상이다. 짜장블럭과 카레블럭, 된장찌개블럭을 중심으로 제품군을 소개하고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판매 기반을 넓히겠다는 방향이다.
다만 약 300개 매장 진출에는 현지 협력업체의 제품에 대한 선정과 현지 마케팅이 뒤따라야 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실재 현지 협력업체는 그들의 평가 기준에 맞는 제품을 선정하여 샘플제품을 구매하고, 실재로 판매를 통하여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그간의 다양한 해외 경험을 통하여 제품선정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 자신하고, 이후 어떻게 시장을 확대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지 유통망 확대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매장별 입점 조건과 공급 가격, 물류 체계, 판매 지원 방식 등을 구체화해야 한다. 제품의 맛과 조리법을 현지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실제 구매 반응을 확인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미스터그룹의 블럭형 소스 제품은 동결건조 기술을 활용해 조리 편의성과 보관·운송 측면의 활용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유혜전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대표 제품인 짜장블럭은 뜨거운 물을 부어 소스를 완성하는 형태로, 실온 보관이 가능하고 유통기한은 2년이다. 이러한 제품 설계는 해외 유통 과정에서 보관과 운송 조건을 검토할 때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실제 물류비와 유통 경쟁력은 제품별 포장, 운송 방식, 수입 절차, 현지 판매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판단해야 한다.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도 미스터그룹이 제시한 사업 방향이다. 유대표는 충남 서산의 가공기업 충서와 협업해 못난이 양파를 활용한 짜장블럭을 개발한 사례를 설명하면서 막걸리 키트와 김치전 키트에는 국내산 쌀가루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창업기업에는 제품 개발, 수출 관련 등록, 바이어 발굴, 유통망 확보가 서로 연결된 과제다. 무역상담회가 기업과 전문기업 간 접점을 마련하는 자리라면, 개별 기업은 상담 이후 거래 조건을 구체화하고 실제 수출과 판매로 연결하는 과정을 이어가야 한다. 미스터그룹 역시 중국 GACC 등록과 기존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하얼빈 중앙홍그룹과 연계한 약 300개 프리미엄 슈퍼마켓 진출 계획은 이번 상담회를 통하여 만난 중국시장 전문가가 제시한 회사의 성장을 위한 다음 단계다.
앞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를 판단하려면 실제 입점 매장 수와 공급 물량, 판매 실적, 소비자 반응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품을 개발하고 수출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현지 유통과 반복 구매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지속적인 시장 확대의 관건이다.
해외시장 진출은 계획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수출 등록과 거래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와 협력하고, 판매 결과를 점검하며 제품과 유통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 미스터그룹의 중국 시장 확대 계획도 이러한 실행 과정을 거쳐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교원 대표 / The K Media & Commerce,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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